[총원소식] 2022년 총장님 부활 메시지

202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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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총장님 부활 메시지



친애하는 형제들에게,


우리는 우리 신앙의 심오한 신비를 경축하는 가운데, 주님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 안에 머물며, 전례력의 절정을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마음으로 이러한 신비에 다가서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뿌리내린 선교사가 될 수 없습니다. 파스카 신비는 진정성 있으면서 담대한 선교의 기초이기 때문입니다. 사도들은 복음 선포를 위해 담대히 파견되기 전,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고 그분의 열린 상처를 관상했습니다.(요한20,20.27; 루카24,39 참고)


많은 제약이 있었던 두 번의 부활을 보낸 이후로, 우리는 서서히 세계적인 감염병의 악몽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염병 사태와 더불어, 전쟁과 무력 전투를 포함한 인간 생명의 위협 가운데서 인류의 상처를 만질 수 있었습니다. 인류와 지구의 상처에서 피흘림이 계속되는 것을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이러한 아픔이 인간 행동에서 비롯된 것일 때는 더욱 그렇지요. 하지만 죄 외에는 모든 면에서 우리와 같은 분이셨고, 또 십자가에 못 박히신 바로 그 주님 상처 안에서 우리는 이 아픔을 발견하게 됩니다.(히브4,15 참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이후에도 제자들에게 보여주신 그 상처들을 묵상해봅니다. 저는 종종 부활하신 몸에 왜 상처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인지 생각해보곤 합니다. 왜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몸에서 그 상처를 지우지 않으셨을까요? 사실, 제자들을 이 상처를 보았기 때문에, 사람들로 인해 못 박히셨던 그분이 바로 하느님 아버지께서 부활케 하신 같은 예수님이심을 확신을 갖고 선포할 수 있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상처들을 그대로 지니신 채,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묵시5,6.12;13,8)께 영광을 노래하는 군중 가운데서, 영원한 영광의 자리에 앉아 계십니다.


그리스도 안에 뿌리내린 우리 글라레시안들은 다른 이들의 상처나 우리 자신의 상처를 무시하는 척하거나 없애려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 상처들을 사랑 안에서 끌어안고 변화시키는 방법을 예수님께로부터 배워야 합니다. 우리 삶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그분을 통해 변화될 때에만 비로소, 우리 상처는 스스로나 다른 누군가에게 또 다른 상처줌 없이, 은총의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나 다른 이들을 계속 아프게 하는 상처들은 부활하신 주님의 변화시키시는 손길을 간절히 바라며 신음하고 있습니다.


부활은 예수님의 인성 안에서 성취된 죽음에 대한 생명의 승리, 그리고 폭력에 대한 사랑의 승리를 선언합니다. 제자들은 뛰쳐나가 모든 악을 정복한 하느님 사랑의 복음을 기쁘게 선포하였습니다. 설사 고통스러운 현실에 둘러싸여 있을 때조차도, 그리스도인들의 삶에는 비관주의나 냉소주의, 혹은 우울함이 있을 자리가 없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두려워하지 마라.” 그리고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이라는 같은 말씀으로 인사를 건네시며, 우리에게 선교 사명을 주십니다. 그리스도 안에 뿌리내리고 담대하게 선교하는 선교사들의 삶으로부터 기쁨의 향기가 흘러나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부활의 기쁨이 가득하길 빕니다!


마태오 바타마탐 CMF 총장 신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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