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처] <모든 형제들(Fratelli Tutti)> 묵상 십자가의 길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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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합시다.


사람들에게 멸시받고 배척당한 그는 고통의 사람, 병고에 익숙한 이였다. 남들이 그를 보고 얼굴을 가릴 만큼 그는 멸시만 받았으며 우리도 그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사 53,3)


해설

베로니카는 멀찍이 물러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까이 다가와 얼굴을 맞대어 예수님을 만나뵙고 살아 있는 몸짓으로 그분의 고통에 위로를 건넵니다. 정녕 부드럽고 애틋한 몸짓으로 그분의 얼굴을 수건으로 닦아드립니다.


묵상

“우리는 가상 현실의 죄수가 되어 현실의 맛과 풍미를 잃었습니다.” 감염병의 전 세계적 확산이 불러온 고통, 불확실성, 두려움, 자기 한계의 인식은 우리의 생활 양식, 우리의 관계, 우리의 사회 조직, 무엇보다 우리의 존재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라는 호소를 되울려 퍼지게 만듭니다. (모든 형제들, 33)


우리에게는 몸짓, 얼굴 표정, 침묵, 몸짓 언어가 필요하며, 심지어 체취, 손의 떨림, 홍조, 땀도 필요합니다. 이 모든 것이 말이 되고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관계는 겉보기에 사회성을 띠기는 합니다. 그러나 디지털 관계는 정작 '우리'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대개 본모습을 감추고 외국인 혐오와 약자에 대한 멸시로 표현되는 개인주의를 확대시킵니다. 디지털을 통한 연결은 다리를 놓기에 부족하며, 인류를 일치시킬 수도 없습니다. (모든 형제들, 43)


기도

예수님, 베로니카는 사랑과 연민으로 당신의 얼굴을 닦아드렸습니다. 저희도 이와 같은 사랑과 연민으로 아픈 이들, 소외된 이들, 시름겨워 하는 이들, 추방당한 이들과 함께 하게 하시고, 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할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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