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34) 과연 나는 보았다.

2023-01-15
조회수 469

오늘 우리는 “과연 나는 보았다.…그래서…나는 증언하였다.” 라고 말하는

세례자 요한의 음성을 듣습니다.

 

요한 복음에서 “보다”, “알다”라는 말은 “사랑한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봄으로써 알 수 있고, 아는 이는 사랑할 수밖에 없으며,

사랑하는 이는 사랑하는 사람의 가르침을 실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사람들은 흔히 “아는 만큼 보인다” 혹은 “아는 만큼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세례자 요한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을 증언하는 이는 세례자 요한 하나뿐이었습니다.

왜일까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 피카소의 일화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피카소가 파리에서 미술공부를 하던 때였습니다.

그가 지나다니던 파리의 낡은 아파트 뒷골목들은 늘 온갖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피카소는 사람들이 무심히 지나치거나 혹은 피해버리는 그 쓰레기 더미 속에서

많은 영감을 얻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피카소는 누군가가 내다 버린 낡아빠진 자전거를 하나 봤습니다.

낡은 아파트 건물들 사이로 내리 비치는 햇살을 받으며 쓰러져 있는 그 자전거를

유심히 바라보던 피카소는 그 낡은 자전거로부터 강인한 힘과 역동성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전거를 집으로 가져와 안장과 운전대 부분을 떼어 내고

새로 용접하여 황소의 모습으로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그의 유명한 작품 “황소머리”입니다.

 

피카소는 파리의 지저분한 뒷골목에 버려진 낡은 자전거에 담긴

열정과 역동적 힘을 보았고, 그래서 그로부터 값진 새로움을 만들어 냈습니다.

누구나 보았지만 그 가치를 발견한 사람은 피카소 하나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둘러싸고 있지만

하느님의 어린 양이신 예수님을 본 사람은 세례자 요한 하나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다가오시지만 그분을 발견하는 이는 결국

그분을 본 사람, 아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뿐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만이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증언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예수님을 만납니다.

성서 말씀을 통해, 형제자매를 통해, 교회 전례를 통해,

영성체를 통해 예수님을 만날 것입니다.

그러나 피상적인 만남이 진정한 만남으로 이끌어주지는 못합니다.

깊이 들여다보고 맛보고 사랑할 때에라야 비로소

말씀 안에서, 형제자매들과의 관계 안에서 그리고 교회의 전례 안에서

그분을 사랑의 열정과 살아있는 힘으로써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누구에게나 다가가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그분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주님, 오늘 당신을 만나 행복하게 하소서. 당신이 들려주시는 말씀이 제 안에서 마구 살아나게 하소서. 아멘.”

60623edbef7c9.jpg

풋터 로고

주소 :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104

전화번호 : 02-743-7026      팩스 : 02-743-7027

이메일 : cmfkorea@catholic.or.kr

COPYRIGHTⓒ CLARETIANS.  All Rights Reserved.


FAMILY SITES

풋터 로고

주소 :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104      전화번호 : 02-743-7026      팩스 : 02-743-7027      이메일 : cmfkorea@catholic.or.kr

COPYRIGHTⓒ CLARETIANS.  All Rights Reserved.


FAMILY S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