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수난 성금요일 : (요한 19,28)"목마르다"

2023-04-07
조회수 1083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 순간 ‘목마르다’고 말씀하십니다.

십자가 위에서 3시간 가까이 뼈가 타고 살이 타는 괴로움 속에 느끼던 예수님의 ‘목마름’은

무엇보다 육적인 갈증으로서의 목마름입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아 놓고 모두 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언제 죽나 하고 쳐다보는 이들도 있었고,

언제 이상한 말을 하고 기적을 펼치나 하고 바라보는 이들도 있었을테고,

힘이 되어 드리지 못했다는 죄스러운 마음에

고개도 들지 못하고 십자가 곁에 있던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놓고 있었습니다.

 

그분의 목마름은 늘 그렇게 우리 가운데 찾아옵니다.

그냥 지나쳐 버림으로써 목마르게 하고,

네 일은 네가 알아서 하라는 개인주의가 목마르게 하며,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만 용기가 없어 말하지 못함으로 목마르게 합니다.

 

예수님의 목마름은 외적, 육적 갈증이지만,

그것은 우리 삶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웅변입니다.

 

켈커다의 마더 데레사는 어느 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 "목마르다"고 하시는 말씀을 듣게 됩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던 데레사에게 주님은

십자가 위에서 목말라 하던 당신 모습을 보여주시며 당신이 지금 우리의 사랑에 목마르듯,

지금 당신의 사랑이 필요해 목마른 많은 이들을 데레사에게 보여주시고 부르십니다.

 

예수님은 그 목마름의 끝에 “다 이루어졌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신이 세상에 오시어 시작하고 마치며 느낀 그 ‘목마름’의 의미를

요한복음 사가가 알아들어 당신의 제자들에게 지금까지 전하고 있고,

마더 데레사와 같이 많은 이들이 여전히 당신께서 ‘목마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지금도 듣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 예수님의 이 목마름을 단순한 육적 갈증으로 알아듣지 않습니다.

오히려 십자가의 완성으로 나아가는 목마름, 곧 사랑의 갈증이라고 알아듣습니다.

그래서 목마름은 이제 시작입니다.

예수님의 목마름은 자신을 아버지 하느님께 완전히 불살라 바친 영혼의 목마름이었고,

그 목마름은 목마름 자체로 이미 사랑의 완전한 성취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이 우리에게 물을 그 말, ‘너도 목마르냐?’ 하는 그 말을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나는 목마른가?"

우리가 주님으로 목말라할 때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하느님의 일을 시작하고 완성할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오늘 만나게 될 "십자가"의 끝입니다.

 

"주님 제 영혼이 당신을 기다리며 애타합니다. 이 마음 몸이 당신 사랑으로 불타오르게 하여 주소서. 나 당신을 위해 나를 태우는 번제물이 되어 하늘로 오르리이다."

 

7e0e880896889.jpg

풋터 로고

주소 :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104

전화번호 : 02-743-7026      팩스 : 02-743-7027

이메일 : cmfkorea@catholic.or.kr

COPYRIGHTⓒ CLARETIANS.  All Rights Reserved.


FAMILY SITES

풋터 로고

주소 :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104      전화번호 : 02-743-7026      팩스 : 02-743-7027      이메일 : cmfkorea@catholic.or.kr

COPYRIGHTⓒ CLARETIANS.  All Rights Reserved.


FAMILY S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