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8일 연중 제6주간 월요일

2019-02-18
조회수 453

창세 4,1-15.25; 마르 8,11-13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성령 안에서, 성자를 통하여 성부와의 일치

  


만약 여러분이 2000년 전 예수님께서 사셨던 그 시대에 태어나셨다면, 여러분은 예수님을 구세주로, 하느님으로 믿으셨을 것으로 생각하시나요?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을 힘겹게 오르시는 예수님을 보면서 하느님의 깊은 사랑을 체험하며 기꺼이 함께 해골산을 오르셨을까요?

  


굳건한 믿음은 무엇을 토대로 하는 것일까요? 만약 우리가 서로 만나듯이 예수님을 체험할 수 있다면 우리의 믿음은 확신이 될 수 있을까요? 단 한번이라도 그러한 체험이 있다면 비록 여전히 고통스러운 시간들이 우리를 기다릴지라도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고 한결같이 주님께 의지하며, 오로지 주님의 뜻에 따라 살 수 있을까요?

  


만약 우리의 육체적 경험이 그처럼 굳건한 믿음, 하느님의 자녀로서 충실히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이 된다면 왜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런 기회를 허락하지 않는 것일까요?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당신 스스로 비참한 죽음을 선택하신 그 사랑은 왜 오늘 이 순간에 우리가 보다 쉽게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주어지지 않는 것일까요?

  


우리는 때때로 성경 안에서 예수님을 구세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심지어 의심하며 표징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보며 답답해합니다. 아니 저토록 분명한 수 많은 기적들을 행하셨는데 더 이상 어떤 표징이 필요하단 말인가? 오죽했으면 예수님께서 나를 믿지 못하겠거든 나의 말과 내가 행한 기적을 보고서라도 믿으라고 하셨을까 싶을 정도로, 어떻게 그다지도 눈을 가리고 귀를 막을 수 있는가 한심스러울지 모르겠습니다.

  


어쩜 이런 비난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의 삶을 뒤돌아볼 때 과연 우리가 그들을 비난할 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과연 우리의 믿음은 2000년 전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한 이들과 비교할 때 얼마나 진실하고, 충실하며 한결 같을 까요?

  


우리 역시 그들처럼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증인들을 부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우리의 구세주이시며 참 하느님이심을 증언한 수많은 순교자들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체험 역시 간접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2000년 전의 그들과 다른 상황에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바로 성령께서 그 어떤 우리의 육체적 체험에 비교할 수 없는 확신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령을 통해서 이 모든 것을 신뢰할 수 있고, 적어도 더욱더 깊은 믿음의 여정에 동의할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비록 우리가 볼 수 없고, 육감적으로 체험할 수 없지만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시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볼 수 있게 하시며, 들리지 않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마음의 울림으로 느낄 수 있도록 우리를 준비시키고, 또한 응답할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성령께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성령과의 대화에 익숙해지도록 스스로 침묵을 선택하고, 고요를 찾는 것입니다. 바로 우리 안에 하느님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자기 부정의 길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예수님을 통하여 계시된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따르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구원에 대한 믿음을 위해서 왜 하느님께서는 지금 내가 체험할 수 있는 예수님을 허락하지 않느냐고 따져 묻는다면, 우리는 이렇게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육체적 경험보다 확실한 사랑을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허락하셨다고 말입니다. 우리 안에서, 우리와 함께, 우리를 위해서 성령께서는 모든 순간에 어디에서든 하느님의 현존을 드러내시어 당신을 부정할 수도, 의심할 수도 없는 더욱더 분명한 체험을 허락하셨다고 말입니다.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면 결국 우리가 성령의 현존과 그 분의 활동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 역시 2000년 전 어떤 이들이 행한 것과 같이 예수님을 부정하기 위한 요구만이 타당하게 생각될 것입니다.

  


"당신을 믿도록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보여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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