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3,3)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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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말하는 “광야”라는 말은

단순히 사람이 살 수 없는 아무 것도 없는 사막이나 황무지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본래 “광야”를 뜻하는 히브리말 “미드바”는

‘소나 양의 무리를 목초지로 이끈다’를 뜻하는 것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광야’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더 명확하게 보고, 집중하여 듣고, 새로운 삶의 길을 찾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졌습니다.

 

다시 말해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란

사람이 살 곳이 못 되는 황량한 사막에서 배고파서 외치는 소리가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정확히 듣고, 마음으로 깊이 체험하고, 자기 삶을 온전히 산 사람이

하느님의 영을 통해 외치는 소리인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돌려 말하지 않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분명하게 말합니다.

그의 선포가 힘이 있었고, 모든 사람에게 회개의 용기를 내게 한 이유는 너무나 분명합니다.

그것은 그의 말과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광야에서 하느님의 길을 내기 위해, 낙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두르고, 메뚜기와 들꿀을 먹으며 마음의 길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주님의 신발을 들고 다닐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고,

자신은 물로 세례를 주지만, 그분은 성령으로 세례를 주는 분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말하는 주님의 길은 어떤 것일까요?

사실 우리는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주님을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오셨고, 당신 때문에 행복하게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주님의 길은 주님처럼 사랑하는 길이고, 행복을 나누는 길입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는 우리에게 주님의 길을 아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길을 낼 뿐만 아니라, 그 길을 마련하고 곧게 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주님의 길을 들어 알게 되었다면 그 길을 사는 표징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남을 미워하면 안된다.

심지어 나를 욕하는 사람마저도 미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정말 그럴 수 있다면 그는 주님의 길을 곧게 하는 용기있는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을 뒤에서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무작정 비판하는 자리에서 ‘나는 싫다.’고 일어나 집에 가는 사람은

주님을 따르는 용기있는 사람입니다.

 

하느님께서 오늘 나에게 보여주시고 마음을 움직여 주시는 사랑 실천의 기회,

다시 말해 자기 마음에 누군가를 보며 불쌍한 마음이 들었다든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때

이를 놓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주거나, 따뜻한 말을 건네는 사람은

광야의 목소리를 내는 용기있는 사람입니다.

 

또, 오늘 갑자기 자신이나 다른 누군가가 생각나 기도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

기도를 시작하는 사람은 주님의 길을 곧게 하는 용기있는 사람입니다.

 

최선의 하느님은 우리를 최선의 길로 이끄신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가장 기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그분은 우리에게 보여주시며,

그 길을 시작하자고 우리를 그 행복의 길로 초대하십니다.

광야의 외치는 소리와 함께 그 길을 시작하는 것도 주님의 따르는 큰 용기일 것입니다.

 

세례자요한과 함께 이 대림 시기에 주님께서 오시는 길을 준비하고자 한다면,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그분 사랑의 마음을 따라

우리의 말과 생각과 행동으로 외쳐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마르 1,15) “서로 사랑하며”(요한 13,34)

“형제들의 힘을 복돋아 주어야”(루카 22,32) 합니다.

 

비록 우리가 낙타 털옷을 입고 가죽띠를 두르지는 않지만,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우리의 말과 행동이 주님의 곧은 길이 될 때,

사람들은 우리가 주님과 함께 사는 사람, 곧 살아있는 광야의 목소리가 되는 것이겠죠.

 

하느님을 찾고 발견하고 기뻐하며 그분과 함께 행복을 시작하고자 하는 여러분이,

생생한 광야의 목소리가 되어 여러분의 몸과 마음과 생각들로 표현하는

은총 가득한 한 주간이 되길 바랍니다. 아멘.

 

참조 : 20081207, Biblical Reflection for 2nd Sunday of Advent by Father Thomas Rosica, C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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