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2020-06-20
조회수 677

<이사61,9-11 / 루카2,41-51>


사흘에 걸쳐 겨우 잃었던 예수님을 찾았는데, 예수님께서는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루카2,49)라고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이십니다. 그런데 정작 더 놀라운 것은 이에 대한 성모님의 대응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아들을 꾸짖거나 그의 기를 꺾지 않으시고, 오히려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셨다고 하지요.


생각해보면, 상대를 들볶으며 답변을 재촉하다 관계가 틀어질 때도 있고, 또 지나치게 일을 서두르는 바람에 낭패를 볼 때도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당장에 결과를 확인하고 싶은 조바심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이런 조바심이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도 생기곤 합니다. 무언가 청하는 기도를 하고 그 즉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거나, 이해할 수 없는 지금의 상황을 왜 나에게 허락하셨는지 당장 알고 싶을 때가 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씨앗에 싹을 틔우기까지 땅이 그 씨앗을 고이 품고 기다려야 하는 것처럼, 하느님의 뜻이 드러나려면 그분의 때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만 합니다.


아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말까지 품고 간직한 성모님의 마음은, 그렇듯 하느님의 섭리를 믿고 기다리는 지혜를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이러한 성모님의 마음을 닮아, 우리도 품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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