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더운 여름 날 한강 시민 공원에 나간 적이 있습니다.
계단 중간에 앉아 친구들과 나란히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한 장년의 아주머니가 계단 밑에서
딸 나이의 자매와 남편 정도의 아저씨에게 몇 마디 건네며
제가 있는 쪽을 흘끗흘끗 쳐다보았습니다.
초저녁 운동을 나온 사람들이 무수히 오가는 곳에서
갑자기 저를 보며 머뭇거리기에 혹시나 저를 아는 신자가 아닌가 하여
저도 유심히 어둠을 뚫듯이 저도 쳐다보았죠.
계속 머뭇거리는 딸 나이의 자매와
먼 데 쳐다보며 무심한 듯 서 있는 남편 나이의 아저씨를 뒤로 두고
그 장년의 아주머니가 저희 쪽으로 열 계단 정도 올라왔습니다.
그래도 다 오르지 못한 채 작은 목소리로 뭐라 그러더군요.
저와 친구들은 그 소리가 크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똑똑히 들리지도 않았기에
잘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하며 다시 말해주기를 재촉하는 데,
그 아주머니가 손에 든 작은 쪽지 같은 것을 내밀며 그러더군요.
"예수님 믿으세요?"
저도 친구들도 놀라서 다시 "예에!" 하며 의외라는 듯 소리쳤고,
자매는 다시 쪽지를 내밀며 "예수님 믿으세요." 라며 믿음을 권유했습니다.
얼떨결에 "예, 그럴께요." 하며 제게 내민 작은 쪽지를 받아드니 거기에는
"네 모든 것을 주님께 드려라. 그러면 기쁨이 너와 함께 하리라" 는
말씀이 적혀 있었습니다.
개신교 신자로 보이는 그 장년의 부인과 그 가족은
아마도 그런 선교가 처음인 듯 했고, 무척 수줍어했습니다.
그런데 그 장년의 부인이 건네준 작은 쪽지를 받아든 저는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하느님 말씀의 씨앗을 기르고 양육하는 데
나와 신자들이 얼마나 노력하는가하는 반성이었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우리의 밭은 아주 좋은 땅입니다.
그리고 그 씨앗은 백배, 천배로 변화될 자격이 있고, 힘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린 얼마나 이를 활용하는 것일까요?
사람들은 한 마디의 말이 천 냥 빚을 갚는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말씀 한 마디를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이는
천 냥 빚이 아닌 평생의 삶을 덤으로 선사받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말씀은 그리스도 자체이시기에 그 자체로 생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이 주신 씨앗은 그 자체로 이미 성장의 잠재적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나의 주저함과 어리석음이 사람들의 이 잠재적 힘을 잠재운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의무를 다 하지 못한 것이 되겠죠?
용기를 가지고, 믿음을 가지고,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만남과 대화 속에서
하느님을 향한 사랑과 신앙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느님의 말씀을 전합시다.
"아버지, 제 안에 싹트게 하신 당신 복음 말씀이 오늘 제 곁의 사람들에게도 힘이 되고, 생명이 되게 하소서. 아멘."
어느 더운 여름 날 한강 시민 공원에 나간 적이 있습니다.
계단 중간에 앉아 친구들과 나란히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한 장년의 아주머니가 계단 밑에서
딸 나이의 자매와 남편 정도의 아저씨에게 몇 마디 건네며
제가 있는 쪽을 흘끗흘끗 쳐다보았습니다.
초저녁 운동을 나온 사람들이 무수히 오가는 곳에서
갑자기 저를 보며 머뭇거리기에 혹시나 저를 아는 신자가 아닌가 하여
저도 유심히 어둠을 뚫듯이 저도 쳐다보았죠.
계속 머뭇거리는 딸 나이의 자매와
먼 데 쳐다보며 무심한 듯 서 있는 남편 나이의 아저씨를 뒤로 두고
그 장년의 아주머니가 저희 쪽으로 열 계단 정도 올라왔습니다.
그래도 다 오르지 못한 채 작은 목소리로 뭐라 그러더군요.
저와 친구들은 그 소리가 크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똑똑히 들리지도 않았기에
잘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하며 다시 말해주기를 재촉하는 데,
그 아주머니가 손에 든 작은 쪽지 같은 것을 내밀며 그러더군요.
"예수님 믿으세요?"
저도 친구들도 놀라서 다시 "예에!" 하며 의외라는 듯 소리쳤고,
자매는 다시 쪽지를 내밀며 "예수님 믿으세요." 라며 믿음을 권유했습니다.
얼떨결에 "예, 그럴께요." 하며 제게 내민 작은 쪽지를 받아드니 거기에는
"네 모든 것을 주님께 드려라. 그러면 기쁨이 너와 함께 하리라" 는
말씀이 적혀 있었습니다.
개신교 신자로 보이는 그 장년의 부인과 그 가족은
아마도 그런 선교가 처음인 듯 했고, 무척 수줍어했습니다.
그런데 그 장년의 부인이 건네준 작은 쪽지를 받아든 저는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하느님 말씀의 씨앗을 기르고 양육하는 데
나와 신자들이 얼마나 노력하는가하는 반성이었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우리의 밭은 아주 좋은 땅입니다.
그리고 그 씨앗은 백배, 천배로 변화될 자격이 있고, 힘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린 얼마나 이를 활용하는 것일까요?
사람들은 한 마디의 말이 천 냥 빚을 갚는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말씀 한 마디를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이는
천 냥 빚이 아닌 평생의 삶을 덤으로 선사받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말씀은 그리스도 자체이시기에 그 자체로 생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이 주신 씨앗은 그 자체로 이미 성장의 잠재적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나의 주저함과 어리석음이 사람들의 이 잠재적 힘을 잠재운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의무를 다 하지 못한 것이 되겠죠?
용기를 가지고, 믿음을 가지고,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만남과 대화 속에서
하느님을 향한 사랑과 신앙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느님의 말씀을 전합시다.
"아버지, 제 안에 싹트게 하신 당신 복음 말씀이 오늘 제 곁의 사람들에게도 힘이 되고, 생명이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