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5,17-19)계명을 소중히 여기는 것

2022-03-22
조회수 99

10계명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 모든 법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은 에집트 탈출과 시나이 계약을 통해

하느님의 백성으로 비로소 불리기 시작하였기에

십계명은 율법의 시작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십계명은 무엇을 지키라고 강조하거나 하지 말라고 명령하는 법조항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십계명이 말하고자 하는 근본 의미를 돌아본다면

십계명은 단 하나의 의미를 지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소중하게 여겨야 함”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중하고 여겨야 하고, 하느님의 이름을 소중하게 여겨야 하고,

주님의 날을 소중하고 지내야하며, 부모님을 소중하게 여기며 섬기고,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하며, 남의 물건을 소중하게 다뤄야 하고,

다른 이의 진실과 인격을 또한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느님과 세상의 모든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십계명의 근본정신입니다.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맺었던 계약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 가에 대한 명령 조항이 아니라

사람과 하늘 그리고 하늘과 사람 사이의 모든 세상 만물이

서로를 어떻게 섬기고 살아야 하는 가에 대한 하느님의 마음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세상의 다른 모든 것들 그리고 자신에 대해

소중하게 여기며 존중하는 마음을 먼저 갖고 사는 것이

진실로 법과 계명을 잘 지켜나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없다면 법의 근본을 무시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의 가장 작은 것들마저도 소중히 여기셨듯이

십계명에서 출발하는 모든 율법과 모든 예언서의 말씀은

다른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작은 것들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말이

수많은 작은 법규와 규칙들을 다 지켜야 한다는 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과 다른 모든 것에 대해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먼저 희생을 말하기보다 우리에게 자비한 마음이 필요함을 이야기하며,

법을 지켜나가는 것보다 사랑으로 살아가는 것을 먼저 이야기합니다.

또한 사람들이 하지 않아야 될 것을 금하게 하는 것이라기 보다 먼저

사랑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것들에 마음을 두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과 다른 이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십계명의 근간이었듯이,

예수님 시대의 율법과 예언서들 역시

하느님과 다른 이를 소중히 받아들이도록 사람들을 이끌어 주었으며,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역시 하느님과 다른 모든 것을

먼저 자신에게 소중한 것임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합니다.

 

이렇게 하느님과 다른 모든 것을 소중하게 받아들이게 될 때,

우리는 하느님과 다른 모든 것과 영원한 관계를 맺는 방법을 자연히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계 방식은 비엔나의 카타리나 성녀가

“하느님께서는 마치 이 세상에 나 하나만 존재하듯이 나를 사랑하십니다.

또 하느님은 마치 나를 사랑하시는 것 말고는

더 이상 할일이 없는 것처럼 나를 사랑하십니다.” 라고 말하듯이,

하느님께서 나와 맺는 관계 방식으로 이제 우리 자신이 하느님과 세상과 맺을 관계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서 아무 것도 아닌 우리 자신을 그렇게 소중히 여기듯이

우리의 오늘 하루도 하느님과 자기 주변의 사람들을 먼저 소중한

단 하나의 사랑으로 받아들여 봅시다.

 

그때는 분명 하느님의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말씀들이 우리 안에서 살아날 것입니다.

 

“주님, 제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과 모든 사물들이 참으로 소중한 것입니다. 그 모두를 당신 사랑에 바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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