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21,28)“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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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동화에는

체셔 캣이라는 말재주가 좋고 꾀가 많은 고양이가 등장합니다.

 

한 번은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갈림길 앞에 멈추어 섭니다.

그때 나무 위에 있던 체셔 캣(고양이)을 발견하고

앨리스는 체셔 캣(고양이)에게 어떤 길로 가야 하는지 묻습니다.

그러자 체셔 캣(고양이)은 길을 묻는 엘리스에게 되묻습니다.

"어디에 가는데?"

 

어디로 가는지 묻는 체셔 캣(고양이)의 물음에 앨리스는 '모른다'라고 대답하자,

체셔 캣(고양이)은 그런 엘리스에게 웃으면서 말합니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 아무 데도 갈 수 없어.“

 

어디로 가야 할지 내 자신이 알지 못한다면,

그 누구도 내가 어디로 하는지 조언을 해 줄 수 없겠죠.

꿈도 없고, 희망도 없다면 그 다음에는 절망만이 따라올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 전례 안에서 대림절을 앞둔 연중 마지막 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마지막 주간의 복음들은 세상 끝, 종말의 시간에 대한 말씀입니다.

종말이라고 해서 지구가 멸망하고, 우주가 끝장나는 그런 시간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혼란과 파괴의 공포 그리고 무질서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시며,

우리가 살아온 시간과 우리가 가야할 곳에 대해 생각하도록 이끄십니다.

 

특별히 코로나19로 2년 동안 우리가 경험하게 된 수많은 혼란과 고통이

우리의 믿음을 약하게 하고, 길을 잃게 만들고, 우리를 무기력하게 하는 이 때에,

예수님은 우리에게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을 믿는 우리가 가야할 길은 분명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꿈을 꾸고, 희망을 가지길 원하십니다.

이 고난의 시기를 신앙인으로서 허리를 펴고 당당하게 살아가기를 바라시며,

하느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열심히 사는 부끄럽지 않은 신앙인이 되길 바라십니다.

 

“나는 누구인가?”하고 스스로 자신에게 묻거나, 다른 누가 묻는다면,

“나는 하느님을 믿는 천주교 신자다.”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여러분과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아멘.

 

예화 인용 : 인터넷 2021.11.22. <따뜻한 하루>,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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