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요한3,23참조) "그분의 계명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

2024-04-28
조회수 203

"인간은 누구나 사랑을 이야기하고 사랑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누가 한 말인줄은 모르겠습니다.

어느 엘리베이터에 안에 적혀 있던 말인데, 그 말이 제 가슴을 꼭 찔렀던 기억이 납니다.

 

가장 하기 쉬운 말이지만 가장 어려운 말은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는 것은 사랑의 문제에 있어서 쉬운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는 늘 사랑을 이야기하고 사랑하라고 말하고 사랑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것은 우리가 말하는 사랑이 어떤 실제적이고 활동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나의 행동으로 그것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아무 의미도 없고 거의 거짓말에 가까울 뿐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하도록 우리 자신을 열면 열수록,

우리는 주님을 따르는 사람으로 더 많이 알려지게 될 것입니다.

 

부활 주간에 읽는 사랑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가장 핵심적인 것은 사랑이 죽음을 이겼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죽음도, 무덤도, 아픔도, 십자가의 고통, 그리고 죄마저도 변화시키어

생명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그리고 부활은 우리에게 고통 너머에는 평화와 기쁨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합니다.

사랑은 상처이지만 강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사랑은 언제나 결국에는 승리합니다.


참된 사랑은 근원적으로 인간 내면에 자리하여 먼저 그 자신을 사랑으로 살게 하고,

그와 관계 맺는 사람과 세상을 사랑으로 살게 하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을 사랑하고 싶고, 사랑 받고 싶었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역시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사랑은 항상 어려움을 동반한다.

하지만 사랑이 좋은 이유는 사랑이 가져다주는 거대한 에너지 때문이다."

 

말하기 쉬운 것이 사랑이고,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운 것이 사랑이지만

우리 신앙인에게는 한 가지 하느님이 주신 놀라운 은총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성령을 통해

우리 안에서 끊임없이 우리를 사랑하도록 충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삶만이 우리에게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하느님의 성령이 있습니다.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성령이 함께하기에

아픔과 고통에서조차 엄청난 생명의 기쁨과 평화의 은총을 만들어낼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부활5주간 제2독서를 통해 요한 사도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우리는 사랑을 말로 하는 사람인가, 행동으로 하는 사람인가?"

우리 모두의 사랑이 말로 하는 사랑이 아니라 마음을 하는 사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사랑이 마음으로 하는 사랑을 넘어 행동으로 시작하는 사랑이 되었으면

더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우리가 하느님 안에서 사는 참된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시듯, 우리도 예수님 안에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이 한 주간 여러분 모두가 사랑 안에서 살아있는 사람이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사진 : by 내셔널지오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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