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4,32 참조)한 마음 한 뜻의 공동체 삶

2024-04-09
조회수 105

오늘 우리는 사도행전에서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삶의 또 다른 한 부분에 대해 듣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장면은 공동체 생활 안에 필요한 중요한 복음적 삶을 말하고 있습니다.

루카 복음사가는 사도행전에서 이와 관련하여

2,42-27; 4,32-37(오늘); 5,12-16 등 세 번에 걸쳐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를 우리는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 삶의 요약”이라고 부릅니다.

 

예수님을 함께 겪었던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삶에 대해 말하는

오늘 제 1 독서에서 우리는 아름다운 한 장면을 이렇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4,32)

 

여기에서 특별히 “한마음 한뜻”이 되었다는 부분을 돌아보고 싶습니다.

“한 마음”이라고 번역된 이 말은 그리스 원문에 "ψυκη μια"(퓌케 미아)라는 말로

본래 “친구”와 관련하여 쓰이던 표현이었습니다.

 

그리스어 속담에 “친구들 사이에서는 모든 것을 함께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루카는 친구 사이의 우정이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신앙인들 사이 서로에게 친구로서 실재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물론 이것은 “친구로서”가 아니라 “신앙인”으로서 그러했습니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서로가 어떤 것을 나눈다는 것은

우정에 따른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지닌 신앙에 따르는 것입니다.

 

루카가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보았을 때,

각자의 필요에 따라 모든 것을 나누는 것은 신앙인들 사이를 온전히 하나가 되게 하였고,

그것은 서로서로를 “한마음 한몸”이 되게 하였습니다.

 

실제로 루카는 이런 표현을 사도행전의 첫 부분에서 강조하고 있는데,

“모두”(1,14; 2,44.46;5,12), “한마음”(1,14;4,24), “한마음 한뜻”(4,32) 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주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로 돌아가자.”고 말하며,

“그들의 삶을 닮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믿음 안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모두 하나가 된다는 것은

우리에게 공동체의 완전한 모습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한마음 한몸”이라는 이 이미지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실제로 공동체적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같이 우리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말씀에 우리를 봉헌하며”, “함께 나누고”, “빵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각자의 봉헌과 공동체적 삶의 실재는 분명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주님의 빵을 함께 나누어 먹고, 주님 자신이 되고자 하는 우리는 분명,

오늘 우리 곁에 “형제자매”로서 와 있는 주님을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을 만나듯 서로를 한마음 한뜻으로 만나는 은총의 하루이길 청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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