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0,33) 좋은 일

2026-03-26
조회수 43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과 유다인들과의 대화에서 쓰이는 “좋은 일”이라는 말은

희랍말로 카로스(kalos)입니다.

 

이 말은 단순히 어떤 착한 행위를 의미하는 말은 아닙니다.

이 말은 도덕적으로 탁월한 행위로써 건강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힘을 지닌 일을 말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느님으로부터 나오는 일 이라는 것”이 강조되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생명을 주는” 착한 일, 좋은 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유다인들은 예수님의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느님으로 시작된 일이며 생명을 주는 일이라는 의미보다는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단순한 도덕적 행위 혹은 자선 행위로 받아들이고 있는 듯합니다.

 

우리들 신앙생활 안에는 유다인들과 같은 어리석음은 없는지 반성합니다.

흔히 사순절이 되면 우리는 희생을 하고, 단식을 하고, 자선을 생각합니다.

사순시기 우리의 봉헌을 재계를 지키기 위한 단순한 행동이 아닙니다.

사순시기 우리의 봉헌은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살아갈 힘을 주는 것이며

너와 내가 이 땅에 같이 살아가야할 사람임을 확인시켜 주는 일이어야 합니다.

 

하느님께 봉헌하기로 약속했기에 그 약속을 지키기는 데만 집중하면 안됩니다.

교회에서, 주변 사람들이 쳐다보니 어쩔 수 없어서 도덕적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그것은 오늘 복음 속의 유다인들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는 하느님의 일을 통해 예수님께서 생명을 살리려는 일조차

자기중심적인 신앙을 만족시키는 단순한 인간의 일로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지 않는 이는 어쩌면 남에게 돌을 던질 준비를 하는 것도 같습니다.

 

하느님의 일은 다른 이의 생명을 살리는 것입니다.

다른 이의 생명을 생각하지 않는 것은 돌을 던지는 것과 같습니다.

다른 이들에게 기쁨을 주고 희망을 주고 생명을 주는 하느님의 일은 어떤 것일까요?

오늘 단순하게 나와 마주하는 사람들에게 환하게 웃어주어도

우리는 이미 생명을 주는 하느님의 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위해 한 번 더 기도해주고,

이해하기 위해 참고 기다려주는 것은 이미 생명을 살리는 일을 시작한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아픈 이에게 다가가 손 내밀고 따뜻하게 말을 건네는 것은

하느님의 좋은 일을 이미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그렇게 하느님의 좋은 일을 시작할 수 있길 바랍니다.

 

 “주님, 당신을 기쁘게 해 드리는 기쁨을 알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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