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2일

가난한 이들의 사회적 통합

나는 주님의 도우심으로 가난한 이들을 보살폈다. 내가 그 섬에 머무는 동안 매 월요일마다 내가 있게 된 마을의 가난한 이들 모두를 모이게 했다. 나는 그들 각자에게 1뻬세타(peseta)씩 주었으나 때로 육신보다 영혼이 더 가난한 이들이 있었기에 나는 먼저 그들에게 그리스도교 교리를 가르쳤다. (...) 아주 많은 이들이 나에게 고해성사를 하였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진실로 가난한 사람들을 향한 극진한 사랑을 내게 주셨는데, 그들은 내가 얼마나 큰 사랑을 그들에게 지니고 있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서전 562)

나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푸에르토 프린시페(Puerto Príncipe) 시에 있는 농장 하나를 매입하였다. 내가 섬에서 떠날 때는 저축해 두었던 25,000두로가 모두 동이 나 버렸다. 빨라디오 꾸리우스(D. Paladio Currius) 신부가 주택 건축 사업을 이끌고 있었는데 주님께서는 그에게 이를 위한 특별한 재능을 주셨다. (...) (자서전 563)

이 사업의 계획은 가난한 남녀 아이들을 맞아들이는 것이었다. 그들 중 대부분은 거리에 버려져서 구걸하는 아이들이었다. 농장에서는 그들에게 음식과 의복을 제공했고 종교, 읽기, 쓰기 등을 가르쳤다. 이후에는 원하는 아이들에게 직업교육을 했다. (...) (자서전 564)

개인 묵상을 위하여

- 우리의 삶에서 가난한 이들은 어떤 위치를 차지합니까?

- 우리는 경제적으로 가난한 이들이나 이민자, 난민, 밀입국자, 도망자 등과 어떤 식으로 접촉을 하고 있습니까?

- 어떠한 형태로든 소외되어 있는 이들을 사회적으로 통합시키기 위한 우리의 투신은 무엇입니까?

- 우리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가난한 이들의 이름들을 적어봅시다. 아무 이름도 적을 수 없다면 그것은 무슨 의미일까 생각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