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 글라렛 성인과 함께 하는 매일 묵상

2021-04-22
조회수 462


§ 4월 23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형선고를 받으시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우리에게 세상을 위해서 어떻게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열정의 시계」, 영적 서간집에서, p. 198)

 

세상을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신 


주님을 만나기 전까지 성 바오로는 신실한 바리사이였고 유다의 율법을 엄격하게 지키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율법이 자신에게 구원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를 알게 됨으로써(cf. 필리 3, 8) 진정한 자유를 체험하게 되었고, 동시에 역설적으로 그리스도와의 친교가 깊어지면서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기 자신을 보게 됩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갈라 2, 20)


글라렛 성인은 그리스도와 일치하고자 한 이후로 세상을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힌 것과 같이 살았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힘은 죽음과 같습니다. 사실 글라렛 성인도 돈과 명예와 행복한 삶을 위하여 살았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젊은 시절을 보내는 동안 그는 그러한 것들을 체험하였습니다.(자서전 66-67) 하지만 어느 날 하느님의 말씀이 그에게 “화살처럼 와서 꽂혔습니다.”(자서전 68) 하느님의 말씀은 그에게 그 모든 세상적인 것들의 공허함과 그것들로 인하여 자기 자신을 잃는 위험에 대하여 일깨워주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자서전 111-120)과 영적 동반(자서전 69)은 그를 세상 안에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못 박히도록 이끌었습니다. 그의 스승은 글라렛 성인이 자신을 위한 하느님의 뜻이 무엇이고 그 뜻을 진정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어떠한 길을 가야하는지 식별하도록 명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여러 영적인 동반자들의 목소리들 안에서 가장 ‘육화되어’ 성인에게 전해진 목소리는 예수님의 목소리였습니다. 그 목소리는 성인을 사제의 길로 이끌었고, 선교로 인도했으며, 선교사들의 수도회를 설립하고, 쿠바 대주교직을 수락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자신을 얽매고 있던 다른 십자가에서 벗어난 경험이 있습니까? 그렇게 하기 위해서 영적인 지도자나 동반자에게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습니까? 누군가에게 우리의 마음을 열고 그가 우리를 인도해줄 수 있도록 우리를 내맡길 줄 압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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