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 글라렛 성인과 함께 하는 매일 묵상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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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5일

 

≪나는 열정(celo)이 현명하게 다스려질 필요가 있는 사랑의 열기와 열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달리 말하면 그것은 겸손하고 분별 있는 태도를 벗어나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신적인 사랑이, 아무리 격정적이라 하더라도, 도를 넘어서는 지나침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목적에 맞는 수단들을 선택하는 판단에 따라 그렇게 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자서전 381)

 

현명하게 다스려져야 할 열정(celo) 


(‘열정’으로 해석할 수 있는) 스페인어 단어 ‘celo’는 근래에는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대신에 오늘날 우리는 ‘열의를 가지고(con calor), 열정을 가지고(con pasión)’ 임하는 것, 또는 ‘우리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우리 안에 깊숙이 와 닿아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느님과 인간을 위하여 글라렛 성인에게 일어난 열정은 이런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인은 그의 선교사들에게 “하느님 사랑의 불로 온 세상을 불태우도록”(자서전 494) 애쓰라고 당부하였습니다. 그는 그렇게 세상을 살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성인의 ‘열정(celo)’이었고, 열의였으며, 삶의 이유였습니다.


성인은 자신이 그러한 꿈을 가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열정(celo)’에 사로잡힌 유일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이가 이 ‘열정(celo)’을 그와 같은 신중함과 균형으로 ‘다스릴 줄’ 아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언자 가운데에는 차분한 예언자도 있고, 소리를 지르는 예언자도 있습니다. 그는 결코 후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철학자 하이메 발메스(Jaime Balmes)는 글라렛 성인의 설교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을 두렵게 만드는 것은 거의 없었고, 온통 온화함으로 가득했다.” 성인은 이미 사람들에게 겁을 주는 설교는 악한 이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고, 선한 이들을 우둔하게 만들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신앙의 전수는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닙니다. 이를 위한 가정의 부모들, 교육자들, 사제들, 교리 교사들의 영웅적인 노력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어쩌면 하느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명백하게 불의한 상황 앞에서 ‘예언자적 고발’을 수행해야 할 분위기에 놓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특수한 ‘공격성’이 결코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태도나 존중의 결여를 동반해서는 안 됩니다. 분명하게 신앙인은 자신이 하느님께 선물로 받은 보물을 겸손한 자세로 다른 이들에게 제안하고 내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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